욱신욱신 뜨끈뜨끈, 이유도 모르게 아프고 붓고 뜨거운 관절 통증을 겪는 분들이 있는데요. 혹시 관절염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관절염 종류 원인 치료 등 부위와 증상에 따라 다양한 관절염의 종류를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관절염이란
관절염은 관절의 정상 조직이 손상되어 통증과 기능 손실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관절면의 조화로운 운동 기능이 사라지고 관절의 불안정성을 초래하는데요.
관절염을 유발하는 질환은 100여 가지가 넘을 정도로 매우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시간이 지나며 연골이 마모되어 서서히 진행되는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과 자가면역 이상으로 관절 연골이 파괴되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다른 관절염들도 있는데요. 이제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활막에 지속적으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 질환인데요. 이로 인해 연골 손상이나 뼈 침식이 발생하며, 결국 관절이 파괴되어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정의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발성 관절염의 특징을 가지며, 여러 관절에서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관절을 둘러싼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져 관절 파괴와 변형을 일으킵니다. 뿐만 아니라 빈혈, 폐섬유화증, 혈관염 등 전신 질환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원인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염증 세포가 관절을 공격하는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는데요. 유전적 요인,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도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심한 스트레스나 폐경 초기도 발병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 증상부터 2년 내에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작해야 예후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 증상을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한데요.
- 수개월에 걸쳐 관절 통증이 발생하며 점차 붓고 굳어집니다. (주로 손가락, 발가락, 손목 등 작은 관절에서 시작)
-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나 손목이 뻣뻣해지고, 손을 쥐었다 폈다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 관절이 붓고 뜨거우며, 만지면 통증이 느껴집니다.
- 무릎, 어깨, 팔꿈치, 턱관절 등에서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 관절 증상 전 피로감, 식욕 부진, 쇠약감 등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 기타로는 심장 및 혈관 염증, 간질성 폐질환, 손가락에 멍울이 생기는 증상, 안구 및 구강 건조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치료
류마티스 관절염은 혈액검사, 방사선 검사 등을 통해 진단이 이루어지며, 단일 치료법은 아직 없습니다. 약물치료와 비약물 치료가 병행되는데요.
- 약물치료: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스테로이드, 항류마티스 약제가 상황에 따라 처방됩니다.
-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 관절 운동, 온열치료 등이 포함됩니다.
- 체중감소를 위한 식이요법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수술: 관절 변형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경우 수술을 고려합니다.
재발성 류마티스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이는 관절에 염증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류마티스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정의
재발성 류마티스는 한두 군데의 관절 또는 여러 관절이 돌아가며 붓고 아픈 질환입니다. 갑자기 관절이 붓거나 통증이 생겼다가 몇 일 후 사라지곤 하는데요. 증상이 없다가 또다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여러 관절에서 6주 이상 지속되지만, 재발성 류마티스는 한두 군데 관절에서 2~3일 동안만 증상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다릅니다.
류마티스 인자가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관절 변형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30~40대에서 발생하며, 남녀의 비율이 비슷합니다. 그러나 이 중 약 30~40%는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원인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과 비슷한 자가면역질환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증상
초기에는 심각한 통증이나 염증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질환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재발성 류마티스의 전형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관절이나 주변 부위가 갑자기 붓고 아프며, 만져보면 따뜻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 간혹 미열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 통증은 심한 경우도 있고 둔한 경우도 있으며,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 증상은 2~3일 내에 사라지지만, 몇 주 또는 몇 년 후에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치료
다른 질환과 구분하기 위해 혈액검사, 방사선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로 진행되며,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를 처방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류마티스 치료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골관절염
골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요. 가장 흔히 발생하는 관절염 중 하나입니다. 그 원인과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의
관절 연골 및 주변 조직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관절염으로, 증상과 X-레이를 통해 진단합니다. 일반적으로 40대 ~ 50대에 시작되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자주 발생합니다. 다만, 70대 이후에는 남녀 모두 비슷한 빈도로 발생합니다.
증상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골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걸을 때 관절에서 소리가 납니다.
- 아침보다는 저녁에 증상이 더 심하며, 운동 후에도 관절이 붓고 아픕니다.
-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잘 펴지지 않습니다.
- 한 자세로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관절이 쑤십니다.
- 관절이 뻣뻣하게 굳어 있다가 조금 움직이면 풀립니다.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와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노화
- 가족력
- 비만 또는 과체중
- 관절 부상이나 수술 이력
- 과도한 관절 사용
- 잘못된 관절 모양
진단 및 치료
골관절염은 증상을 바탕으로 신체검진과 방사선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치료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뉩니다.
- 생활습관 개선: 나쁜 자세나 습관을 고치고, 관절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피합니다. 필요할 경우 지팡이 등 보조기구를 사용하고, 비만이나 과체중일 경우 체중 감량이 필요합니다.
- 운동: 과도한 무리 없이 스트레칭이나 걷기, 가벼운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며,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약물치료: 통증과 부종을 줄이고 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 아세트아미노펜, 스테로이드 주사,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히알루론산 등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 물리치료: 혈액순환 촉진과 통증 완화, 관절 유연성 증가를 위해 온찜질, 냉찜질, 전기 신경자극, 마사지 등의 물리치료를 시행합니다.
- 수술: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관절경 수술, 절골술, 관절성형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
젊은 남성이 허리 통증과 뻣뻣함을 느낀다면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주로 20~40대 남성에게서 나타나며 척추에 염증이 발생합니다.
정의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관절염으로, 척추 외에도 어깨, 엉덩이, 무릎 등의 관절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척추뼈들이 함께 굳으면서 등이 뻣뻣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부터 심각한 경우까지 다양하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상당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원인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항원이 질병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지만, 이 항원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질환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
증상은 경미한 통증부터 심각한 강직까지 다양합니다.
- 허리 통증은 거의 모든 환자가 느끼는 가장 흔한 초기 증상입니다.
-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하고 아프지만, 활동을 하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 엉덩이, 어깨 관절에도 통증이 생기며, 발뒤꿈치나 갈비뼈 등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통증 부위를 누르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 눈의 염증이나 심장, 신장, 대장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진단 및 치료
허리의 굽음 정도나 가슴 둘레의 변화, 관절 X-레이 및 혈액검사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필요에 따라 MRI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완치법은 없지만, 증상 완화를 통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하는 치료를 합니다.
- 운동: 관절을 유연하게 유지하고 근력을 강화하기 위한 운동을 권장합니다.
- 약물요법: 염증과 강직을 완화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나 종양괴사인자 억제제를 사용합니다.
- 생활습관 개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척추가 굳더라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통풍
중년 남성들에게 관절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통풍을 의심할 수 있는데요. 통풍은 요산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정의
통풍은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져 발생하는데요. 요산이 과도하게 혈액 속에 축적되면 관절이나 조직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주로 40~50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갑작스럽게 관절이 붓고 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이 연령대 남성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원인
통풍은 나이가 들수록 그리고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질수록 발병 확률이 증가하는데요. 요산은 세포가 죽으면서 나오는 퓨린이라는 물질에서 생기며, 요산이 과도하게 쌓이면 관절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또한, 요산 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체중 증가, 유전적 요인, 음주, 식습관 등이 통풍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데요.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요산을 배출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면,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 여성호르몬 덕분에 요산 배출 능력이 유지되어 통풍 발병 확률이 낮습니다.
증상
통풍은 4단계로 진행되며, 각 단계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 무증상 고요산혈증
요산 농도는 높지만 증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고요산혈증 환자들은 평생 증상이 없기도 합니다. - 급성 통풍성 관절염
한 관절에서 갑작스러운 붓기와 통증이 발생합니다. 주로 밤에 통증이 시작되며, 엄지발가락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통증은 극심하며, 붓기와 열감이 동반되는데요. 몇 시간 내에 사라지거나 5~10일 정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 간헐기 통풍
통풍 발작 후 증상이 없는 기간입니다. 보통 첫 발작 후 6개월에서 2년 내에 두 번째 발작이 발생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발작 빈도가 잦아지고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 만성 결절성 통풍
여러 관절에서 지속적인 통증과 부기가 나타나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피부 아래 덩어리(결절)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귀, 손가락, 발가락 등에 울퉁불퉁한 덩어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진단 및 치료
통풍은 혈액검사를 통해 요산 농도를 확인하며, 필요에 따라 x-ray나 초음파 검사 등을 추가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생활습관 개선: 비만과 식습관이 주요 원인인 경우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 약물치료: 요산 수치를 낮추거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진행합니다. 콜히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스테로이드 등이 처방됩니다.
마치며
이상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관절염 종류 원인 치료 등 여러 가지 관절염 종류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관절 통증이 비슷해도 원인과 종류는 다양하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때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절염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완화하고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건강한 관절을 유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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