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하루에 나오는 쓰레기양은 약 50만여 톤이라고 합니다. 국민 한 명이 버리는 페트병만 1년에 100여 개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처리 공간이 부족해 일부 지역에는 ‘쓰레기산’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재활용 용품의 분리수거만 잘해도 버려지는 쓰레기 양을 훨씬 줄일 수 있는데요. 쓰레기 분리수거 요령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쓰레기 분리수거의 필요성
우리나라는 자원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자원의 재활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지는 자원의 70% 이상이 재활용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그대로 매립 및 소각하기 때문에 그만큼 자원의 소모가 커지게 됩니다. 분리수거를 제대로 해서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1%만 올려도 연간 약 600억 원 이상이 절약된다고 합니다. 또, 연간 약 3천억 원 정도의 쓰레기 종량제 봉투 구매비용을 아낄 수 있고요.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쓰레기 분리수거가 꼭 필요합니다. 보통 쓰레기 처리는 태우거나 땅에 묻는 방식으로 하는데요. 태우게 될 경우에 메탄가스 발생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땅에 묻게 될 경우에는 폐기물에 있는 유해성분이 지하수, 토양등으로 흘러 환경오염을 일으킵니다. 쓰레기가 많아질수록 환경은 나빠지기때문에 분리배출은 필수입니다.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뤄지면, 다시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종류별 재활용의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 종이(폐지) > 새 종이, 노트
- 우유팩, 종이컵 > 두루마리 휴지, 미용티슈
- 금속캔, 고철류 > 철근, 강판, 재활용 캔
- 빈 병 > 유리블록, 유리병, 식기
- 페트병 > 부직포, 옷
- 플라스틱 > 각종 사출제품
- 음식물 쓰레기 > 사료, 퇴비, 바이오가스 연료 등
쓰레기 분리수거 요령
폐기물은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방식으로 버려야하는데요. 쓰레기 분리수거 요령 방법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투명 페트병
- 생수, 음료수병등 투명한 페트병은 일반 플라스틱과 구분됩니다. 꼭 따로 버려야 합니다.
- ① 내용물을 비우고 > ② 물로 헹군 후 > ③ 뚜껑, 스티커 제거 > ④ 꽉 눌러 압축하고 뚜껑을 닫아 배출합니다.
- 전용수거함에 따로 모읍니다. 전용수거함이 없다면, 따로 투명(반) 비닐봉지에 담아 배출합니다.
- 투명 페트병만 따로 모아야 합니다. 계란판이나 플라스틱용기등도 투명하지만, 이는 일반 플라스틱으로 분류됩니다.
플라스틱
- 세정용기, 유색페트병, 음료용기등
- ① 내용물을 비우고 > ② 물로 헹군 후 > ③ 뚜껑, 스티커 제거 한 후 배출합니다.
- 세정제 펌프는 재활용이 안됩니다. 병과 분리해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립니다.
- 플라스틱 이외의 재질이 함께 있는 문구, 완구, CD 등은 특수 규격 마대나 대형 폐기물로 처리합니다.
비닐류
- 라면봉지, 일회용 비닐봉지등
- ① 내용물을 비우고 > ② 물로 헹궈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투명 비닐에 따로 모아 버립니다.
- 음식물이 묻어있는 비닐이나 랩은 일반쓰레기입니다.
- 이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비닐, 장판, 돗자리, 고무장갑등은 종량제 봉투나 대형폐기물, 특수 규격 마대등 용도에 따라 다르게 버려야 합니다.
종이류 / 상자류
- 신문지나 노트, 책, 상자 등
- 책, 노트는 비닐 코팅이 된 표지나 스프링을 제거하고 끈등으로 묶어서 버립니다.
- 상자는 운송장 테이프를 제거하고 반듯하게 펴서 쌓아 배출해 주세요.
- 신문은 물에 젖지 않게 반듯하게 펴서 쌓은 후, 묶어서 배출합니다
종이팩류
- 주스팩이나 우유팩등 살균/멸균팩은 종이팩류로 따로 버려야 합니다.
- 빨대나 비닐 등을 제거한 후, 물로 헹구고 펴주세요. 물기를 다 말린 후 따로 묶어서 배출합니다.
- 종이팩은 따로 모아서 버립니다.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두루마리 휴지로 바꿔주기도 합니다.
금속캔, 고철류
- 음료나 주류캔, 참치/스팸등 식료품캔, 알루미늄, 스테인리스나 철사, 고철등
- 캔은 안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같은 재질끼리 모아서 버립니다.
- 살충제, 부탄가스등은 송곳으로 구멍을 내 내용물을 모두 비운 후 버립니다. 이때 가스등으로 인해 사고가 날 수 있으니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서 구멍을 내야 합니다.
유리병
- 음료수병이나 와인병, 양주병, 드링크병등
- 이물질을 제거하고 물로 헹군 후, 깨지지 않도록 배출해야 합니다.
- 내열용기나 사기, 도자기, 전구, 코팅된 유리제품은 제외합니다. 대형 폐기물이나 특수규격마대에 따로 버려야 합니다.
- 깨진 유리는 종이로 싸서 특수 규격 마대에 버립니다.
- 대형 유리판이나 거울은 대형 폐기물로 신고하고 배출해야 합니다.
흰색 스티로폼류
- 보온용 스티롬폼 박스나 완충제 등
- 내용물을 비우고 스티커와 테이프를 제거한 후, 묶어서 배출합니다.
- 전자제품을 구매했을 때 생기는 커다란 스티로폼은 가능하면 구매처로 반납합니다.
- 식품을 포장한 스티로폼은 일반쓰레기입니다.
재활용이 안 되는 물품 처리법
여러 가지 재질이 섞여있는 복합재질은 재활용이 힘듭니다. 불에 타는 것은 종량제봉투에 넣고, 안타는 것은 특수마대에 버려야 합니다.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 것
칫솔, 알약 포장제, 보냉팩, 음식물이 묻은 비닐, 고무장갑, 기저귀, 영수증, 운송장, 스티커, 나무젓가락, 테이프등
특수마대에 버려야 하는 것
깨진 유리, 도자기, 거울, 내열용기, 문구, 유리뚜껑, 축구공, 여러 가지 재질이 섞여있는 장난감, 고무호스, 옷걸이, 돗자리, 벽지나 장판, 멀티탭, 재활용할 수 없는 헌 옷이나 신발 등
기타 쓰레기 처리방법
- 의류, 원단은 물에 젖지 않도록 담아서 의류 수거함에 버려주세요.
- 폐식용유는 이물질을 걸러낸 후 전용 수거함에 버려주세요.
- 폐형광등은 수은이 함유되어 있어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깨지지 않도록 주의하여 전용수거함에 버립니다. (주민센터 및 아파트, 주택가 골목등에 위치한 전용 수거함)
- 폐건전지는 수은과 카드뮴과 망간등의 중금속이 들어있어 환경오염을 비롯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전용수거함에 버려야 합니다. (주민센터 및 아파트, 주택가 골목등에 위치한 전용 수거함)
- 아이스팩은 물이 100%인 것은 물을 비우고 비닐로 분리배출합니다. 젤타입은 주민센터에 있는 전용 수거함에 배출합니다.
- 폐의약품을 그대로 버려 매립되거나 하수구에 버려질 경우, 토양/수질/공기오염뿐만 아니라 약성분으로 인해 생태계 교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구청, 주민센터에 설치된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거나, 약국에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 폐가전 제품은 < 폐가전제품 무상방문 수거서비스 >를 이용하면 무료로 간편하게 처리가 가능합니다. (폐가전 무상수거 서비스 보기 >> )
- 대형폐기물은 폐기물 스티커를 구입하여 붙여서 배출합니다. 인터넷, 전화 등으로 신고 후 배출증을 발급받아 버릴 수도 있습니다. 또, 중고거래를 통해 재활용을 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마치며
이상 쓰레기 분리수거 요령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쓰레기 분리수거 안내문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데요. 지역별로 내용이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따로 검색하거나 주민센터등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 20~60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재활용 상식 퀴즈’에서 응답자의 평균점수가 50점을 살짝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명 중 5명 정도는 재활용의 정확한 기준을 모르고 있다는 것인데요. 조금 더 세심하게 살펴보고 실천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