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 어폐 / 어패가 있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어패와 어폐는 같은 발음을 쓰는 단어인 만큼 헷갈릴 수가 있습니다.
어폐가 있다 어폐 어패 차이 쉽게 외우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어폐 / 어패가 있다’에서의 정답은 ‘어폐’ 입니다. 일상생활에 자주 쓰이는 말은 아니기에 별로 관심이 없을 수도 있는데요.
발음이 같기 때문에 맞춤법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단어입니다. 사전적 의미는 이렇습니다.
▷ 어패 : 물고기와 조개
▷ 어폐 : 적절하지 아니하게 사용하여 생기는 말의 폐단이나 오류
발음은 같지만 뜻은 완전히 다르죠? 어패는 물고기, 조개등의 생물을 나타내고, 어폐는 잘못된 말등을 가르키는 단어인데요. 한자어를 보면서 보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패
어패는 물고기와 조개를 뜻하는 말로, 주로 뒤에 ‘-류’를 붙여 사용합니다.
- 신선한 어패류가 많은 해산물 식당에 갔다.
- 이 근처 연안에서는 어패류 무단 채취를 금지합니다.
- 어패류를 활용한 건강한 다이어트 식품
이처럼 단순히 물고기와 조개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는데요.
한자어로, 물고기 어(魚 고기 어, 물고기 어)와 조개 패 (貝 조개 패)를 사용합니다.
어폐
어폐는 사전적으로 ‘적절하지 아니하게 사용하여 생기는 말의 폐단이나 오류’를 뜻합니다.
말이나 문장이 애매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사용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을 나타내죠.
- 이 문장은 어폐가 있어 오해할 수 있겠어요.
- 그의 설명에는 어폐가 많아 혼란스러웠다.
- 어폐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어폐의 어는 말씀 어 (語 말씀 어, 알릴 어)를 사용하고, 폐는 폐단 폐 (弊 해어질 폐, 폐단 폐, 해질 폐)를 사용합니다.
이 폐단 폐(弊)는 ‘해지다’, ‘부수다’, ‘나쁘다’등의 뜻과 함께 ‘해로움’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폐단, 민폐, 폐습등이 있습니다.
- 폐단 : 어떤 행동이나 일에서 나타나는 부정적인 현상이나 해로운 요소
- 민폐 : 민간에게 끼치는 피해
- 폐습 : 폐해가 많은 풍습
- 폐해 : 어떤 폐단으로 인하여 생기는 해로움
이처럼 부정적인 일에 자주 쓰이는 한자어입니다. 어패와 어폐가 헷갈릴 경우에는,
“어폐있는 말은 민폐가 될 수 있다.”
라고 기억하는 것은 어떨까요? 민폐와 같은 폐를 쓴다는 걸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이상 어폐가 있다 어폐 어패 차이 쉽게 외우는 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어폐가 있다’는 말은 사실 일상생활에서 쓰이기보다는 방송이나 신문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요.
혹시라도 쓸 일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정확하게 알아두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다음에도 헷갈리는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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