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코감기에 걸렸을 때, 혹은 오래된 비염으로 항상 코가 막혀있을 때 코로 숨 쉬지 못하고 입을 벌려 호흡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무심코 하는 이 행동이 여러 가지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입벌리고 자는 이유 및 습관적인 입호흡의 무서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입호흡을 하는 이유
- 감기로 인해 코가 막혔을 경우
- 알레르기성 비염
- 축농증
- 폴립 – 코 안에 생기는 양성종양의 일종
- 아데노이드 비대증 – 아데노이드라는 편도조직의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것
위와 같은 이유로 코로 숨을 쉬기가 힘들어질 경우 자연스럽게 입을 벌려 숨을 쉬게 되는데요. 문제는 이렇게 입으로 호흡하는 것이 습관화 됐을 때입니다. 입벌리고 자는 이유 입으로 숨쉴때 나타나는 일들 보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입호흡으로 나타나는 문제점
1. 부정교합
입으로 숨을 쉴 때에는 입이 항상 벌어져있기 때문에 혀가 치아를 누르게 됩니다. 이때 혀가 치아를 누르는 힘은 보통 50g 정도가 되는데요. 이런 압력이 지속되면서 치아와 안면의 형태가 조금씩 변형됩니다. 그로 인해 돌출입, 주걱턱, 무턱, 뻐드렁니등의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고요. 심한 경우 얼굴의 중심선이 흐트러지는 안면비대칭도 야기할 수 있습니다.
2. 발음이상
부정교합과 같은 문제가 생기면서 발음 또한 새게 되는데요. 부정확한 발음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심리적인 위축감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3. 성적부진
평균적으로 입으로 숨 쉴 때에는 코로 숨 쉴 때보다 더 적은 양의 공기가 들어옵니다. 코호흡에 비해 약 20%의 산소가 더 적게 들어가게 되는데요. 그만큼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어들어 집중력을 떨어트립니다. 이로 인해 학습능력은 물론 아이큐발달과 정서발달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4. 호흡기질환
코로 숨을 쉬면 공기중에 있던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먼지등은 코털과 코의 점막에 의해 걸러집니다. 또 몸에 들어오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우리 몸에 적당히 맞춰 폐로 보내줍니다. 하지만 입호흡을 할 경우 이 과정이 생략은 데요. 미처 여과되지 못한 더러운 공기와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바로 폐로 유입된 다양한 호흡기 질환이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숙면 및 자세
밤에 잠을 잘 때에도 코골이나 무호흡을 할 가능성이 늘어나 숙면을 방해하게 됩니다. 특히 한참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기에는 깊은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못해 발육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또 코골이등을 피하기 위해 옆으로 자는 게 편해지면서 척추와 턱관절 등 관절이상도 생길 수 있습니다.
6. 구강건조증
입을 계속 벌리고 있게되면 입 안의 침이 말라지면서 구강 건조증이 생기게 됩니다. 입안이 건조할 경우 여러 세균들이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되는데요. 이로 인해 충치와 잇몸병, 염증등과 더불어 심한 구취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면역체계가 약해져 천식이나 류머티즘 관절염, 각종 알레르기와 두드러기 등의 이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입벌리고 자는 이유 입으로 숨쉴때 나타나는 일들을 숙지하고 주의해야합니다.
입호흡 체크하는 법
입호흡은 주로 어릴때 시작해 습관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감기나 기타 이유로 코로 숨 쉬는 게 불편한 아이들이 입을 벌려 숨을 쉬게 되고 자연스럽게 이 방법이 더 편하다고 느껴 습관이 돼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거의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님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 자녀가 늘 입을 반쯤 벌리고 있거나 입술이 유독 건조한 경우
- 입안이 말라있거나 입을 벌리고 자는 경우
- 성인은 자고 일어났을때 목이 건조하고 따끔거리면서 아플 때
- 아랫입술이 두툼하게 변함
- 입을 다물었을 때 아래쪽 턱이 동그란 모양으로 변함
위와 같은 상황이 발견된다면 입으로 숨을 쉬는지 유심히 관찰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어야 합니다.
교정하는 법
먼저 입벌리고 자는 이유 파악이 우선입니다. 코로 숨쉬기 불편한 원인들을 찾아서 가능한 빠르게 조치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미 습관이 된 경우에는 의식적으로 코호흡을 하도록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쉬도록 노력해야 하는데요. 배에 손을 얹고 공기를 코로 천천히 마신 후 내뱉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 또 하루에 세 번씩 입을 다물고 껌을 양쪽 치아로 씹는 걸 한 시간씩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공기가 건조하면 코가 말라 숨을 쉬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실내 습도는 5-60%로 맞춰주시는 게 좋습니다.
- 잠을 잘 때에는 낮은 베개를 베고 똑바로 누워서 자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마무리
이상 입벌리고 자는 이유 입으로 숨쉴때 나타나는 일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것, 별생각 없이 지나치기 쉬운 이 습관이 우리 몸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안면구조의 변형이나 발음, 집중력 저하와 발육 부진 등의 문제가 청소년기에 발생할 경우 아이들이 심리적으로도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