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옷장을 정리하거나 밀린 빨래를 할때, 하얀색의 작은 벌레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1센티가 채 되지 않는 길이에 얇고 납작하며 투명에 가까운 하얀색을 가진 벌레의 이름은 좀입니다.
좀벌레는 어디서 어떻게 나타나는 것이며, 어떻게 퇴치할 수 있는지, 좀벌레 원인 퇴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좀이란?

좀벌레는 좀 목에 해당하는 곤충으로 이끼나 낙엽층, 사람들의 집에서 자주 나타난다고 합니다.
현존하는 곤충 중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로 가슴이 크고 머리에 여러 개의 강모가 나 있습니다. 날개는 퇴화해서 없고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옷이나 책, 벽지뿐만 아니라 사람의 각질, 머리카락 등을 먹고 삽니다. 수명은 대략 3년 정도지만 종류에 따라 7년 이상 사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습하고 따듯한 곳을 좋아하기때문에 옷장이나 화장실, 침대나 가구 밑, 벽 틈새등에 주로 서식하며, 야행성이라 밤에 돌아다니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징
좀벌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강한 생명력입니다. 아무것도 먹지 않은채로 1년 이상 살 수 있고, 먹을 것이 없을때에는 서로를 잡아먹을 정도로 생존력이 좋으며 번식력과 성장속도도 빠릅니다.
질병을 옮기는 해충은 아니지만 두드러기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끔 좀벌레에 물렸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좀벌레는 턱이 약해 사람의 피부를 물 수는 없다고 합니다.
대신 몸에 닿으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가렵거나 빨갛게 부을 수는 있습니다.
눈에 직접 보이지 않더라도 옷이나 책에 작은 구멍이 나있거나 노란 얼룩의 배설물, 탈피한 껍질등의 흔적이 있을 경우 집안에 어딘가에 있다고 봐야 합니다.
좋아하는 환경

먹을 것이 많은 인가에 주로 서식하며 따듯한곳, 습한 곳, 어두운 곳을 좋아합니다. 때문에 장마철에 더 자주 보이며 겨울철 결로 현상으로 집이 습해질 때에도 자주 출현하며 주로 밤에 활동을 합니다.
옷장이나 화장실, 신발장, 벽지 안쪽등의 공간에서 많이 서식합니다.
가끔 침대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머리를 다 말리지 않고 잠이 드는 경우 따듯한 열기와 습기, 머리카락 등 좀이 좋아하는 최상의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또 제대로 씻지 않고 잘 경우 땀과 피지, 각질등이 올라오면서 좀의 표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퇴치법
좀벌레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먼저 좀벌레가 좋아하는 환경을 개선하고, 기피제나 트랩등을 이용해 퇴치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환경개선
1.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습기 제거에 신경 써야 합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자주 하고 눈에 보이는 물기는 즉시 없애주는 것이 좋습니다.
옷장이나 신발장은 수시로 열어서 환기해 주고 특히 습한 곳은 제습기나 선풍기 등을 이용해 건조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틈을 메꾸고 청소를 자주 합니다.
좁은 틈을 좋아하기때문에 벽지나 화장실 타일등 빈틈이 있는 곳은 실리콘등을 이용해 막아주고 물건 등이 많이 쌓여있는 곳이 없도록 정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먹이가 될 수 있는 음식물가루나 각질등을 없애기 위해 청소에 더 신경 써주세요.
음식물 쓰레기는 가급적 쌓아두지 않고 자기 전에 화장실과 배수구 등에 뜨거운 물이나 락스를 살짝 뿌려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3. 보관에 신경씁니다.
옷과 이불 정리를 할 때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세탁을 하고 넣어두며 이때 제습제나 신문을 함께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책도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보관하며 제습제, 제습기등을 이용해 습하지 않은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오랫동안 입지 않는 옷, 보지 않는 책은 처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피제활용
4. 삼나무와 계피를 곳곳에 둡니다.
좀벌레는 삼나무나 계피와 같은 강한 향을 싫어하기 때문에 옷장에 삼나무조각이나 계피를 작게 썰어서 넣어두면 좀 퇴치에 도움이 됩니다.
5. 천연 기피제를 사용합니다.
라벤더나 시트러스등의 향을 싫어하기 때문에 에센셜오일이나 스프레이를 곳곳에 뿌려주면 방충과 탈취효과가 있습니다.
계피를 이용해서 직접 만들 수도 있는데요. 에탄올에 계피를 넣고 숙성시켜 천연 스프레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트랩 및 살충제
6. 트랩을 만들어서 잡습니다.
좀벌레가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 모이게 한 후 처리하는 방법입니다.
먼저 신문지를 이용할 수 있는데 신문지 양쪽 끝을 고무줄로 묶고 물을 뿌려 습한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자주 출몰하는 곳에 둔 후 신문지가 갉혀있는 흔적이 있으면 그대로 태우거나 버리면 됩니다.
설탕과 베이킹파우더를 이용한 트랩도 만들 수 있는데요.
그릇에 설탕과 베이킹파우더를 섞은 후 그릇에 두면 설탕의 냄새를 맡고 온 좀이 베이킹파우더의 성분에 의해 죽게 됩니다.
시중에도 다양한 트랩이 판매 중이니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7. 나프탈렌과 살충제를 이용합니다.
쉽고 강력한 방법으로 예전에는 나프탈렌을 옷장 곳곳에 걸어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암물질로 규정되면서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사용을 안하는 것이 좋고 사용한다면 짧은 시간 내에, 충분한 환기를 하면서 사용해야 합니다.
살충제도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직접적으로 닿거나 하지 않도록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여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좀먹다’라는 표현은 ‘크게 드러나지 않게 조금씩 자꾸 해를 입히는 것’을 뜻하며 좀이 옷이나 서적등을 파먹어 손상을 입히는 모습에서 나온 말입니다.
또 ‘좀이 쑤시다’라는 말도 자주 들어보셨을 텐데요. 위생상태가 좋지 못했던 옛날, 가만히 있으면 좀나 빈대 같은 것들이 몸에 들러붙어 따갑고 간지럽게 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자꾸 움직이게 되는데 이 모습을 보며 ‘마음이 초조하거나 들떠서 가만히 있지 못하는 모습’을 좀이 쑤신다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마무리
이상 좀벌레 원인 퇴치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번식력이 강한 곤충이라 바로 조치하지 않으면 엄청 빠른 속도로 개체가 늘어난다고 하는데요.
항상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며, 눈에 띌 경우 기피제와 트랩등을 이용해 빠르게 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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