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나 결혼, 개업등 큰 일을 앞둔 분들이라면 한번쯤 ‘손없는 날’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텐데요. 미신처럼 생각될수도 있지만 큰일을 앞두고는 모두 조심스러워지는 법이죠.
2025년 손없는날 길일 이사 결혼식 개업식 날짜 정하기 전에 한번쯤 체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손없는날이란
손없는 날에서 ‘손’은 사람의 일을 방해하고 해코지하는 ‘귀신- 그중에서도 악귀’를 뜻합니다. 이 ‘손’은 음력 특정 일자에 동서남북 네군데로 나눠 돌아다니는데요. 방향과 날짜는 다음과 같습니다.
방향 | 음력 날짜 끝자리 |
동 | 1,2일 |
서 | 3,4일 |
남 | 5,6일 |
북 | 7,8일 |
위와같이 음력 날짜를 기준으로 손이 돌아다닙니다. 예로 음력 1월 1일에는 동쪽에 손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손 없는 날은 위의 날에 해당하지 않는 날, 즉 9와 0으로 끝나는 날입니다. 이날은 모든 귀신이 하늘로 올라가서 없는날로, 귀신의 해코지가 없는 날로 여겼습니다.
때문에 옛날에는 이 ‘손없는 날’에 이사나 결혼, 집수리, 묏자리 고치기등 중요한 일을 해왔으며, 이날 장을 담그면 맛있다고해서 일년동안 먹을 장을 담그기도 했습니다.
손없는 날중에서도 음력 2월 9일은 ‘무방수의 날’이라고 하는데요. 모든 귀신이 하늘로 올라가 어떤 일을 해도 해가 없는 날로 여겼습니다. 드라마 악귀에서 언급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죠.
손없는 날을 단순히 미신으로 여기고 무시하기도하지만, 왠지 큰일을 앞두고는 뭐든 조심스러워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손없는 날에는 이사가 몰려 웃돈이 붙기도 합니다.
2025년에 큰 일을 앞두고 있는 분들이라면, 손없는 날을 미리 체크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2025년 손없는 날
2025년 손없는 날은 다음과 같습니다.
월 | 일 |
1월 | 8일(수), 9일(목), 18일(토), 19일(일), 28일(화) |
2월 | 6일(목), 7일(금), 16일(일), 17일(월), 26일(수), 27일(목) |
3월 | 8일(토), 9일(월), 18일(화), 19일(수), 28일(금) |
4월 | 6일(일), 7일(월), 16일(수), 17일(목), 26일(토), 27일(일) |
5월 | 6일(화), 7일(수), 16일(금), 17일(토), 26일(월) |
6월 | 4일(수), 5일(목), 14일(토), 15일(일), 24일(화) |
7월 | 3일(목), 4일(금), 13일(일), 14일(월), 23일(수), 24일(목) |
8월 | 2일(토), 3일(일), 12일(화), 13일(수), 22일(금), 31일(일) |
9월 | 1일(월), 10일(수), 11일(목), 20일(토), 21일(일), 30일(화) |
10월 | 1일(수), 10일(금), 11일(토), 20일(월), 29일(수), 30일(목) |
11월 | 8일(토), 9일(일), 18일(화), 19일(수), 28일(금), 29일(토) |
12월 | 8일(월), 9일(화), 18일(목), 19일(금), 28일(일), 29일(월) |
손없는 날 이사 못하면
이왕이면 손없는 날 이사를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죠. 신경이 쓰인다면 옛날부터 전해오는 여러가지 방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문에 소금을 뿌립니다.
소금은 옛날부터 귀신을 쫓는 재료로 알려져있죠. 소금은 음식등이 썩는것을 방지하고, 오랫동안 그 상태를 유지하기때문에 신성성이 있는 것으로 믿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귀신을 쫓는데 소금을 자주 사용하곤 하는데요. 장례식등에 다녀온 사람에게 소금을 뿌리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손 없는 날 이사를 하지 못할 경우, 집에 네 귀퉁이나 현관 입구등에 들어가기 전에 소금을 뿌리거나, 소금이 들어있는 자루등을 먼저 들여놓으면 새 집에 있을 부정을 해소한다고 합니다.
팥 뿌리기 / 쑥 태우기
팥이나 쑥도 모두 귀신을 쫓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동짓날에는 팥죽을 먹는 풍습도 있는데요. 팥죽을 먹는 이유는 중국에서 전해진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중국의 한 망나니같은 아들이 죽어 역귀가 되었는데, 그가 생전에 팥을 싫어했기때문에 팥으로 죽을 쑤어 역귀를 내쫓는다는 의미입니다. 또, 귀신이 빨간색을 싫어하기때문에 붉은 팥을 뿌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쑥은 그 향과 약효등으로 인해 옛부터 신비한 힘을 가진 ‘영초’로 믿었는데요. 쑥을 이용해 귀신을 쫓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팥이나 팥죽을 이사갈 집 곳곳에 두거나, 방마다 약쑥등을 태우는 것등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밥솥 먼저 갖다두기
손없는 날 이사를 못한다면, 그 전의 손없는 날에 이사할 집을 미리 방문해 밥솥을 가져다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먹을 것이 가장 중요했던 과거에는 밥을 짓는 솥을 집에 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는데요. 집에 솥을 걸면 이사를 마쳤다고 여겼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손없는 날 미리 밥솥을 가져다 놔, 그날 이사를 한것으로 귀신을 속이는 방법입니다. 쌀을 담은 밥솥을 부엌이나 집의 정중앙에 놓으면 됩니다.
이사 가기 전에 동네 한바퀴 돌기
이삿짐을 모두 싣고 새 집으로 들어가기 전, 이사갈 집과는 다른 방향으로 출발하는 방법입니다.
손이 있는 방향을 피해 다른 곳으로 출발해 동네 한바퀴를 돈 후 이사를 들어가는 방법인데요. 이 방법은 이삿짐 직원분들도 많이 알고 있어, 부탁하면 대부분 들어주신다고 하네요.
마치며
이상 2025년 손없는 날 날짜 및 손없는 날 이사를 못할 경우의 대처법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들도 있지만, 신경이 쓰이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손없는 날을 미리 체크하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불안한 마음을 줄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