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지나고 찌는 듯한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도 더 더울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리는데요. 덥고 습한 날씨에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쉽습니다.
특히 일 년 중 가장 더운 삼복 기간에는 보양식을 먹으며 허약해진 기력을 회복하는 것이 좋은데요. 2025 초복 날짜 추천 보양식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2025 초복, 중복, 말복 날짜
복날은 음력 6월부터 7월 사이에 해당하는 초복, 중복, 말복을 뜻합니다. 첫 번째 복날을 초복, 두 번째를 중복, 세 번째를 말복이라고 부르며, 각각 10일 간격으로 돌아옵니다.
이때가 우리나라에서 1년 중 가장 덥기 때문에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2025년 초복, 중복, 말복의 날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초복: 2025년 7월 20일
- 중복: 2023년 7월 30일
- 말복: 2023년 8월 9일
복날의 의미와 유래
복날의 ‘복(伏)’은 엎드릴 복을 의미합니다. 이 한자는 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마치 개처럼 엎드려 있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요.
복날은 “여름의 불기운에 가을의 쇠기운이 세 번 굴복한다”는 뜻에서 삼복이라고 불립니다.
복날은 중국 진나라 시절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기>에 따르면 진나라에서는 음력 6월과 7월 사이에 세 번의 제사를 지냈고, 이때 신하들에게 고기 등 영양가 있는 음식을 나눠주었다고 합니다.
이런 풍습이 백성들에게도 전해져 복날에는 몸을 보양하기 위한 음식을 먹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부터 삼복 풍습이 이어졌습니다.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조선시대에는 삼복날 양반들에게 얼음을 나눠주기도 하고, 산이나 계곡에서 탁족을 하며 더위를 피했다고 합니다.
백성들은 개장국, 팥죽 등을 먹으며 무더위를 지혜롭게 이겨냈습니다.
복날에 보양식을 먹는 이유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사람들은 시원한 음식을 자주 찾게 됩니다.
하지만 차가운 음식만 섭취하면 속이 냉해져 소화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때문에 복날에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어 내장을 보호하고 기력을 회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이열치열’이라는 개념과 맞닿아 있는데요.
한의학에서는 몸 밖이 더우면 속이 차가워지기 때문에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뜨거운 음식을 먹고 땀을 배출하여 몸을 시원하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추천 보양식
삼계탕
삼계탕은 복날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닭고기와 인삼, 대추 등의 재료로 기력을 보충해줍니다.
- 닭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자외선과 땀 배출로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노약자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 인삼은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간 기능과 피로 회복에 탁월합니다. 대추는 혈액순환을 돕고, 마늘은 강력한 살균작용을 하며, 밤은 시력 보호와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 다만 삼계탕 한 그릇을 먹을 때 나트륨 섭취량이 많아질 수 있어 소금 사용을 줄이고, 김치와 국물은 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닭 껍질을 제거하고 부추 등 채소와 함께 먹으면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장어 요리
장어는 고단백 식품으로 기력 회복에 효과적이며, 비타민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신탕
해신탕은 닭, 낙지, 전복 등을 넣어 만든 보양식으로, 기력을 회복하는 데 탁월합니다. 낙지와 전복은 피로 해소와 피부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아 여름철 복날에 먹기 좋은 음식입니다.
이 밖에도 추어탕, 초계탕, 농어탕 등도 복날에 먹기 좋은 보양식으로 추천드립니다.
마치며
이상 2025 초복 날짜 추천 보양식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여름철에는 더위에 지치고 땀을 많이 흘려 피로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이럴 때 맛있는 보양식으로 기운을 회복하시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